이번 주 화제의 리포트는 이트레이드증권 오두균 애널리스트가 펴낸 ‘국내 상장 중국 기업 심층기획-2.2배! PBR가 아닙니다. PER입니다’를 선정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국내에 상장된 중국 기업이 지나친 저평가 상태에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련 성장주는 앞으로 내수 시장 확대에 따른 경제성장에 힘입어 향후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 11월 중국 지도부가 시진핑으로 교체되면서 내수 시장 확대는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YONHAP PHOTO-0036> (FILES) In a file picture taken on October 9, 2011 shows the new Kerry Center property development under construction on the busy Nanjing Road shopping street in Shanghai. The construction of enormous skyscrapers has an "unhealthy" link with looming financial crises and investors should therefore keep a close eye on China and India, Barclays Capital said on January 11, 2012.    AFP PHOTO / MARK RALSTON
/2012-01-12 00:27:33/
<저작권자 ⓒ 1980-201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FILES) In a file picture taken on October 9, 2011 shows the new Kerry Center property development under construction on the busy Nanjing Road shopping street in Shanghai. The construction of enormous skyscrapers has an "unhealthy" link with looming financial crises and investors should therefore keep a close eye on China and India, Barclays Capital said on January 11, 2012. AFP PHOTO / MARK RALSTON /2012-01-12 00:27:33/ <저작권자 ⓒ 1980-201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화제의 리포트] 국내 상장 중국 기업 심층 기획, 지나친 저평가…유망 기업‘ 수두룩’
여전히 중국 기업에 대한 신뢰 문제 그리고 회계에 대한 문제들이 있어 국내 상장 중국 기업에 투자를 꺼리는 분위기다. 하지만 중국 기업에 대해 통합적 관점이 아닌 개별적 관점을 적용해 각기 평가해 본다면 충분히 저평가 우량 기업을 찾을 수 있다고 판단된다. 중국 기업에 대한 신뢰와 회계 문제는 중국 내부의 자금 유치 사정과 증치세(부가가치세) 등의 확인 절차를 거친다면 차차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증치세는 중국의 세제에서 유통세의 한 항목으로, 중국의 전체 세금 수입 중 30~40%를 차지하는 세목이다. 또 증치세는 기업이 국가에 납부하는 핵심 세금이기 때문에 이를 납부하는 지속적인 사업 활동이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증치세 납부에 대한 확인은 중국 기업의 신뢰성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중요한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국내 상장 중국 기업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 분석 ▷신뢰성 ▷성장성에 대한 분석을 통해 주요 관심 종목 및 톱 픽스(Top Picks) 종목을 선정했다.

그 결과 차이나킹·에스앤씨엔진그룹·차이나그레이트·이스트아시아스포츠·완리가 관심 종목으로 선정됐다. 그중에서도 신뢰성을 바탕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통한 연간 실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차이나킹’을 톱 픽으로 선정했다.

차이나킹은 중의약 기반의 건강식품 판매를 주 사업으로 한다. 이와 함께 동충하초 유통 및 차(茶) 사업도 겸하고 있다. 차이나킹은 중국에서 해마다 꾸준한 실적을 달성하는 신뢰성 있는 기업으로, 중국 내수 시장의 확대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는 신뢰도 회복을 위해 한국인 사외이사와 한국 회계법인을 통해 회계 감사를 받는 것은 물론 신주인수권부사채(BW) 투자회사인 ‘엑셀시오르’ 측의 인사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기도 했다. 또 국내 상장사 최초로 전자 투표를 도입할 예정으로, 이 역시 투자자 신뢰 회복에 일조할 전망이다.

차이나킹의 2012 사업연도 기준 밸류에이션은 주가수익률(PER) 2.6배, 주가순자산배율(PBR) 0.5배 수준으로 극도의 저평가 상태다. 차이나킹은 올해 하반기부터 신규 화장품 사업 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