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 中 기업 주가 고공행진…'차이나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

입력 2014-12-09 10:12 수정 2014-12-1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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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상장기업은 중국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의 시행으로 중국 증시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자본시장의 선진화가 기대되며 그동안 안고 있던 ‘회계 불투명성 리스크’가 완화돼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9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중국 상장기업들은 가격제한폭까지 폭등하고 있다. 차이나하오란은 전 거래일보다 14.97% 상승한 2765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중국원양자원 역시 14.94% 오른 8770원을 기록 중이다. 이스트아시아홀딩스도 14.75% 상승한 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른 중국 상장사들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완리는 11.85% 상승 중이며 차이나그레이트는 10.65%, 웨이포트 는 10.62%, 글로벌에스엠은 9.15%, 에스앤씨엔진그룹은 8.42% 오르고 있다.

국내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이 급등세를 보이는 것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되다. 이날 중국에서는 중앙경제공작회의가 개최된다. 중국의 11월 무역지표에서 수출, 수입이 모두 전망치를 밑돌며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는 조짐을 보임에 따라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경기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중국 상장기업의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후강퉁의 시행으로 중국 자본시장이 점차 선진화되며 기업의 투명성 역시 높아짐에 따라 중국 기업들의 발목을 잡던 ‘차이나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국계 상장사들은 회계의 불투명성 리스크로 인해 주가가 평가 절하돼 왔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 3년8개월 만에 3000선을 넘겼다. 8일 상하이 종합지수는 3020.26으로 후강퉁이 시행된 지난달 17일 이후 23%나 상승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이 후강퉁 시행 이후 중국 증시가 활성화되면서 시장이 선진화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회계를 불신했지만 이 같은 중국의 구조적인 변화로 회계 투명성 리스크가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차이나 디스카운트를 받았던 종목들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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